오랜만에 봉봉이를 만나러 곡반정동으로 나섰다.
마지막으로 본 지 몇 개월이 지나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지 걱정을 아니할 수 없는데
작은 봉봉이는 없고 큰 봉봉이가 돌아와 있었다.
준비해간 참치를 꺼내 주니 작은 봉봉이랑 같이 살던 암컷냥이도 나타났다.
마지막에 작은 봉봉이를 보러 갔을 때 다른 길냥이들이 이 구역을 뺏으려 하는 것을 보면서
잘 사수하며 지내고 있을지 걱정했는데 현재는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 수 없다.
치즈처럼 녹아 흐르고 있는
봉봉이 뱃살
참치를 준 이가 누구인지 기억하려고 하는지 빤히 처다 보는데
지난 봄에도 런치 보니또를 사다준 사람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으려나 모르겠다.
예전엔 참치를 먹으면 바로 돌아섰는데
사회 생활의 내력이 쌓였는지 부쩍 애교가 늘었다.
다음엔 더 맛있는 참치를 사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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