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4) 썸네일형 리스트형 SMWS (Scotch Malt Whisky Society) 싱글몰트 위스키를 마시다 보면 SMWS라는 것을 만나게 되는데, 영국에서 위스키 애호가들이 모여 만든 조직으로 증류소와 직접 계약해 Cask를 선별한 후 회원들에게 판매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중간 유통이 없기 때문에 보다 값싼 가격에 고숙성 몰트들도 맛볼 기회를 주고 있었는데, 스코틀랜드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몰리기 시작한 2015년도 무렵부터는 회자가 될 만한 보틀들이 나오지 않기 시작한 것 같다. 자연히 나도 SMWS에서 탈퇴하고 마지막에 구한 132.1이라는 보틀만 간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4.254라는 보틀을 구하게 되었다. 소숫점 앞에 있는 번호 4는 증류소 코드를 의미하고, 254라는 숫자는 그 증류소에서 254번째로 병입한 캐스크 숫자를 의미한다. 이렇게 증류소의 정보를 알라비아 숫자로 .. Glendronach Korea Edition & SMWS 2.80 동호회에서 글렌리벳(The Glenlivet) 올드보틀 시음회를 갖는 모습을 보며 옛날에 마셨던 것들이 생각났다. 모두의 추억 속에 있을, 글렌드로낙 코리아 에디션(Glendronach Korea Edition)이 그 첫 번째. 최초에 시도된 글렌드로낙 한국 Exclusive Batch였는데, 아마도 보틀 수령이 시작되던 날 바로 개봉했기 때문에 내가 가장 마셔 본 일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은품으로 캡이 달린 글렌캐런 글라스도 받았는데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지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내 최애 치킨인 보드람과 함께 시음을 했었다. 아주대 근방에서의 독신 시절. 몇 개월을 기다려 왔던 보틀의 첫 맛은, '싱싱한 쉐리'라는 느낌 외에 달리 서술할 표현을 얻지 못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데 한국인의 매운 맛을 표.. 이글 레어(Eagle Rare) 왕좌의 게임도 끝나고, 쓸쓸한 생각에 위스키를 꺼내 보았다. 쉐리 몰트가 이렇게 귀해질 줄은 예상치 못하고 탕진해 버린 과거의 결과로 수중에 남아 있는 보틀은 이 정도 밖에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오늘 마실 것은 이글 레어(Eagle Rare), 오래 간만에 아드백 텀블러도 같이 마련해 보았다.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에서 나오는 이것은, 싱글 배럴도 있다고 하는데 최근에 출시되는 것들은 복수 배럴을 섞어서 만든다고 하고 싱글 배럴에서 병입했다고 해도 따로 병기하지는 않는다고 들었다. 스트렝스는 90 프루프, 45도인 것으로 맞춤하고 텀블러 글라스에 담아 본다. 스월링은 되도록 세차게 하여 힘의 여지를 남겨 두지 않고, 텀블러 사이즈가 크니 넘쳐 나오지 않아 걱정할 것이 없다. 스월링을 마무리 한 다.. 동탄 미누바 (Bar Minu) 어제는 사는 곳으로부터 가까운 동탄에 대단한 위스키 콜렉션이 있다는 바 미누(Bar Minu)를 알게 되어 찾아갔다. 올드 반 윙클(Old Van Winkle) 10 보틀도 있다고 들어 그것을 시음해 보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 스피크이지 바(Speakeasy Bar)로서 전면 인테리어가 영화 킹스맨을 연상케 했다. 사장님이 개인 소장한 소품으로 구성하셨다고 한다. 간판이 하일랜드 파크 배럴로 되어 있어서 오너분의 취향을 짐작케 했으나 꼭 하팍만이 중심 라인이 아닌 듯. 숨겨진 입구는 저 문을 옆으로 밀어 여는 형태인데 먼저 오신 손님이 계셔서 이미 조금 열려져 있었다. 백바에 즐비한 희귀한 위스키들. 왼쪽편은 쉐리 몬스터, 오른편은 피트 비스트들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었다. 백바의 선반은 현님들만 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