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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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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 벚꽃이 견딜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집을 나섰다. 이제 낮기온은 20도를 간단히 넘나들며 여름을 생각하게 한다. 벚나무에도 이제 잎이 돋기 시작하면서 이 계절과의 별리(別離)를 생각해야 하면서도 봄을 즐길 수 있는 다른 꽃들은 여전히 많다. 하나하나 이름을 호명할 수 없는 꽃들과 봉오리를 올리고 있는 철쭉 이번 나들이 목적에 하나는, 그동안 훠궈만 먹고 마라탕은 먹어 보지 않은 얜시부. 근래 한달 동안 매 주말마다 찾아가고 있다. 아내가 그 맛을 궁금해 해서 오늘은 마라탕을 먹을 셈이었는데 아내가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터라 미리 블로그를 찾아 보니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별 하나가 새겨진 매운 정도가 맞다고 한다. 나는 주방장님이 알아서 만들어 주신 것을 그냥 먹을 뿐인 것을 ..
훠궈 아내가 샤브샤브 계열의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온 영통의 얜시부. 수원의 중국분들이 심방(尋訪)한다는 곳으로 유명을 날리고 있는데 마라탕이 특히 유명하다고 한다. 원래의 목적이 샤브샤브이기도 하고 훠궈는 스스로도 처음 먹는 종류라 가장 유명타는 마라탕은 다음으로 미뤘다.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얜시부에서는 양고기를 먹으라는 조언이 많아 그렇게 했다. 처음 맛본 훠궈의 맛. 일평생 세치 혀의 관능을 위해 살고 있지만 과연 이러한 맛이었구나. 일찍이 분당 수지 부근의 제일의 훠궈 맛집이라는 곳에서 같은 종류를 먹어 봤다던 아내의 입맛으로도 이곳이 낫다고 하니 마라탕도 관심이 갔다. 마을 어느 곳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거점이 되는 식당들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위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