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감상

인터스텔라



 

"우주 - 이 현묘한 구성 안에 있어 한 떨기 민들레의 씨앗이 어찌 떨어져 어찌 자라남과 한가지로,

나의 목숨이 마침내 영글고 못 영긂은 오직 나 자신의 근념의 어떠함에 있을 따름이다"

靑馬, 『나의 창문에 마지막 겨울 달빛이』




동종의 것으로서 그래비티(Gravity)가 선사하는 결론이란, 우주는 불모의 영역으로 인간이 살 수 있는 세계 지평이 아니라는 점이다.


 

라이언 스톤이라는 작명은 주인공이 여성성을 잃어버린 인격으로서 경화되어 있다는 것을 상징하며 수백킬로미터의 속도로 지구 궤도를

날라다니는 파괴체들은 여성 주인공이 겪고 있는 심리적 외상을 형상화한다.



그래비티가 이같은 심리적 은유를 包有하고 있을 때 인터스텔라는 온갖 과학적 가설들로 도배되어 있는데, 그 수많은 가설들 중에서 변치 않은

사실 중의 하나는 태양이 산화하기 훨씬 이전 우리 지구는 어떠한 생명도 살 수 없는 돌덩이로 변해 버릴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 은하 밖 외계로의 모험은 물과 얼음으로 이루어진 불모의 행성으로만 불시착할 뿐, 꿈은 악몽만을 더듬고 있다.

 


너와 나를 엮는 끈이란 이 우주에 얼마나 보편하겠느냐.






'기타 >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댑테이션 (Adaptation)  (0) 2016.05.08
자글라박 (Prince of Insects)  (0) 2016.05.07
어벤저스  (0) 2015.05.05
에반게리온 큐(Q)  (0) 2015.04.14
추억의 마니  (3) 2015.03.30
리틀 포레스트  (2) 2015.03.30
우드잡 (Wood Job)  (0) 2015.01.25
겨울왕국  (0) 201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