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대성당 (1) 썸네일형 리스트형 19년 스페인 여행 - 세비야 대성당 / 스페인 광장 세비야에 도착한 이튿날 여정은 대성당과 스페인 광장이었다. 오후 10시가 지나야 지기 시작하는 이곳 태양의 성질 덕분에 세비야에서의 본격적 아침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도처의 어느 국가들은 써머타임이라고 해서 태양이 주는 빛을 남김없이 이용하려고 하는 반면에, 햇살이 과잉으로 넘쳐나는 이곳엔 태양에 대한 효율적 관념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전날 자정까지 마치 오늘인양 떠들썩했던 도취가 가시지 않았던 밤을 뒤로 하고 다시 맑은 표정을 드러낸 아침은 다소 고요하기만 하다. 대성당들의 시간이 지속되는 것만 같은 세비야의 골목을 도보로 걸어 세비야 성당의 입구까지 왔다. 한결 더 가까워진 히랄다탑(La Giralda). 본래 "에이치(H)"에 상응하는 알파벳이 존재하는 스페인어에서 굳이 에이치(.. 이전 1 다음